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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와카야마 여행 - 5일차 (10.19.) -끝- 여행



여행의 마지막날.



벌써 여행 마지막날이라는게 너무 아쉬워서 새벽같이 일어나 노천탕을 즐기려 했었다.
그러나 역시나 기상 실패. 5시기상은 무리였다 ㅋㅋ
6시에 일어나 탕에 다녀왔다.
새벽이라 사람도 없고 너무 좋았다. 가와유 정말 마음에 쏙 든다.
영상은 사람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찍었다. 등장인물은 마망.



아침식사 전에 마을 산책을 다녀왔다.
마을은 길을 따라 폭은 좁고 세로로 긴 형태였는데, 생각보다 꽤 길었다.
물이 맑아 기분좋았다.
강가의 자갈을 파면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하는데 전날의 비때문에 물이 많이 불어있어서 내려가보지는 못했다. 아쉽아쉽.
다음에 겨울에 한번 더 와서 진짜 가와유를 즐겨보고싶은 마음이다.



아침식사는 어제 저녁보단 별로였다. 
그냥 비슷한 류의 호텔에서의 조식느낌. 뭐 영 나쁘진 않았으니까 봐줄만하려나..
식사후에 탕에 한번 더 들어갈까 했지만 버스시간이 안될것 같아서 포기하고 기념품가게에 가서 선물을 골랐다. 
회사동료들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들을 구입. 주로 먹을것들이지만.

8시10분경 짐을 싸고 무거운 마음으로 체크아웃.
돌아가기 싫다 ㅠㅜ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다니...
언젠가 다시 꼭 오리라

그런데 생각해보면 유노미네쪽에서는 서양사람들이 훨씬 많았는데 가와유에서는 한명도 못봤다.
두 온천마을은 걸어서 30분정도면 갈 수 있고 차로는 훨씬 금방인 거리인데 그 차이가 신기했다.
아무래도 서양문화권에는 유노미네쪽만 알려진것 같았다.


8시 33분에 버스에 탑승. 버스시간표에는 30분으로 되어있었는데 3분이나 늦었다!
버스도착시간에 맞춰 기리기리하게 공항가는 전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었다.. 늦으면 망인데

버스는 한시간쯤을 달렸지만 아직도 한시간이나 더 가야한다.
버스에 붙어있는 저 엄청난 요금표를 보라.. 장거리노선의 po위엄wer

첫날 버스를 타고 들어올때는 완전 생소한 동네고 다 처음보는것들 이었지만 오늘 나가면서 다시 볼때는 왠지 봤던것들도 있고 아는동네 나오면 반갑고 그랬다.
치카츠유오지라는 곳을 지날때 마을이 참 예뻤다. 

9시35분경 쿠리스가와정류장에서 5분간 쉬었다 간다고 버스가 정차했다.
코스가 길어서 중간에 쉬는시간도 있나보다.
화장실을 갔다오고 캔커피도 한잔.
버스 (가와유온천->타나베역) 2인 3,800엔




10시 27분경 타나베역에 도착했다.
전차시간까지 10분정도 여유가 있었다. 버스 탈때에는 늦을까봐 걱정이었는데 맞춰와서 다행이다.

첫날 왔던 타나베역. 낮시간대에 보는건 오늘이 처음인데 반갑다.


여기서 와카야마까지는 쿠로시오특급을 타고 와카야마에서 히네노역까지 각정을 타고 가야 한다.
이번에는 자유석을 끊었는데 대기열 앞에 사람들이 많아서 앉아갈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었다.
전차에서는 역시 맥주와 계란! 
계란은 전날 유노미네에서 삶아두었던 것이다 ㅋ
전차에 앉아서 가는동안 지출계산을 해봤는데 돈걱정 없이 팍팍 썼는데도 처음 예산보다 만엔정도 남았다. 
뭐 예산을 좀 넉넉하게 잡은것도 있었지만.. 

히네노역에서는 이온몰을 가서 점심과 쇼핑을 하기로 했다.
짐이 많아 이온몰까지 캐리어를 끌고 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히네노역의 코인락커를 쓰기로 했는데 가방 두개가 들어갈만한 대형 코인락커가 없었다 ㅠㅜ 그래서 작은것 두개 사용..

10월말인데도 너무 덥다. 땀이 마구 난다... 10월에 25도라니 미친것 같다.

전차 (타나베->히네노) 2인 6,480엔
코인락커 2개 600엔



12시 50분경 히네노 이온몰에 도착.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다.
메뉴선택권은 마망에게 드렸는데, 일식으로 결정하셨다.
적당한 식당을 찾다가 그냥 뭔가 많아보이는 식당으로 결정.
덴뿌라세트랑 음료를 시켰다.
뭔가 나오는건 요란했는데 맛은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점심 2인 2,402엔

밥을 먹고나서 이온몰쇼핑.
넓어서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 시간이 많으면 몰라도 한시간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대충 훑어보다가 동생줄 과자만 잔뜩 사는 우리.

히네노역에돌아와 전차를 기다리며 짐정리를 했다. 
이온몰에서 사온것들을 가방 두개에 어찌어찌 욱여 넣었다.
여기서 공항까지 정거장 두개인가 그런게 전차요금이 2인 960엔..비싸다

14시 47분경 공항 도착. 
도착하자마자 체크인부터.. 는 금방 끝났다.
출국할때보다 훨씬 빨랐다.
앞에 서있는 사람도 10명정도였고.. 10분도 안걸렸다 ㅎㅎ

뭘 할까 하다가 그냥 바로 출국심사를 받기로 했다.
이것도 평일이라 그런지 금방 끝났다;

우리가 탈 비행기의 게이트는 공항 가장 끝부분인지 안에서 전차를 타고 걷고 걷고 또 걸어서 간신히 게이트에 도착.. 뭐이리 크냐 간사이공항


16시 20분 비행기 탑승.  이제 정말 떠나야한다니 

인천공항에는 18시 40분에 착륙했다. 
그런데 랜딩하고 게이트까지 거의 10분은 달린것 같다.. 뭐이리 머냐
비행기에서 내려서 또 입국심사장까지 걷고 걷고 또 걸었다. 엄청나게 걷게 하더니 셔틀까지 타게 했다

결국 착륙한지 40분을 지나서야 입국장에 도착. 저가항공이란 이런것인가


이걸로 정말 이번 여행은 끝이다.
여행다녀온지 반년이 지나서야 글을 남기게되었지만 여행내내 메모를 계속 하면서 다녔더니 기억도 금방 나고 지출내역도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앞으로도 여행땐 메모를 좀 해야겠다.. 

와카야마는 그렇게 인기있는 여행지는 아니어서 정보가 적어 알아보는데 힘이 들기는 했지만 정말 가볼만한 여행지였다.
구마노고도의 멋진 순례길과 유노미네, 가와유의 온천은 정말 신선놀음이었다.
우리는 일부러 순례길 코스를 좀 힘겨운곳들을 정하고 풀코스로 다녀오느라 하루종일걷고 그랬지만
중간중간 예쁜길들만 차를 타고 가서 짧게 거니는 방법도 있다. 이 편이 더 몸편이 즐길 수 있을것이다 ㅎㅎ

두서없이 적느라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나갔지만 누군가가 와카야마 순례길을 계획하고 있다면 나의 여행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in.

2016.10. 와카야마 여행 - 4일차(2/2) (10.18.) 여행

4일차 오전 포스팅에 이어서..



주택단지를 지나 혼구타이샤에 도착했다. 이로서 구마노산잔을 모두 제패!
세 신사중에 가장 컸다. 사람도 가장 많았고. 
다른 두곳에 비하면 사람이 바글바글한 수준.
타이샤를 한바퀴 둘러보고 밑에 마을로 내려가 구경과 점심을 하기로 했다.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고 점심먹을 곳을 찾는데 딱히 끌리는데가 없었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우동가게로 갔다.
치쿠와우동을 주문. 맛있었다. 다리가 아프다 ㅠㅜ

우동 2인 1,760엔

한국에서 구입한 여행책에서 이동네 오면 꼭 가야지 싶었던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았다.
도대체 어디있는거지..

다리가 아파 찾는걸 포기하고 근처에 전시관? 같은게 있어서 들어가 구경했다.
구마노고도를 소개하는곳이었는데 영상과 사진등 자료가 다양했다.



이제 다시 산을 넘어야 하는데... 그냥 가기가 아쉬워 카페에 가서 맛챠와 모찌를 먹었다. 마이쪄 2인분 700엔



그리고 이제 출발하려고 하는데 아까부터 찾아도 안보이던 카페를 드디어 발견했다.
이름은 카페 알마.
여행책에서 봤을때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서 점찍어두었던 곳이다. 그런데 다른데서 이미 차한잔 하고 나오니 발견하다니 OTL

그래도 그냥 가기 아쉬워서 다시 또 들어갔다 ㅋㅋ
커피 하나와 카스테라 두개를 시켜 냠냠
맛있었다.
커피1 카스테라2 810엔

이제 정말 산을 넘어 유노미네로 가야한다.. 


멀리서부터 보였던 오유노하라의 거대 도리이
정말 거대하다!



마지막의 산 하나가 정말정말정말 힘들었다..
2-3km정도 되는 거리를 거의 두시간을 걸려 넘었다. 아고 힘들어
내려와서 손수건을 짜니 땀이 마구 쏟아지고 상의는 완전 젖어있었다.




유노미네로 내려오자마자 앞에 카페가 하나 있어서 바로 앉았다.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였는데 아이스커피 두잔과 온천물에 삶아먹을 날계란을 구입했다. 1,000엔

유노미네로 내려왔으니.. 이제 정말 이곳을 떠나 다음장소로 가야한다.
이렇게 예쁜 마을을 떠나야 한다니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며 개울가에 발도 담그고 계란도 삶아먹고 하며 놀았다.


버스를 10분정도 타고 다음 목적지인 가와유 온천에 도착. 
이곳에서의 숙소는 미도리야라는 기업형 여관이었다. 어제 만났던 아주머니는 여기서 알바를 하신다고 했다.
버스비 2인 480엔


가와유라는 온천은 강바닥에서 뜨거운물이 나는 동네로, 겨울이 되면 강을 막아 강 전체를 온천으로 사용하는 멋있는 곳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강을 막지는 못하고, 물이없는 자갈밭쪽을 파면 뜨거운물이 솟아난다고 한다.
흐르는 강물이 너무 깨끗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갔다. 7층이라 그런지 전망이 매우 좋다. 물이 이렇게나 맑다니...정말 부럽다.
방도 매우 넓다.
창밖을 구경하다가 밑을 봤더니 이 여관 전용의 노천탕이 보였다.
체크인할때 들었던 설명에 의하면 노천탕은 남탕 여탕의 구분이 없고 아무렇게나 쓰면 된다고 했다 ㄷㄷ
게다가 남자는 노천탕에 나갈때 따로 옷을 걸칠 수 없고 수건한장만 들고 나가야 한다... 
남탕 여탕 구분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용객들이 서로 구분해서 쓰는듯. 
그치만 연인사이나 가족들은 한 탕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 좋은듯 하다.


여관의 기념품코너는 매우 충실했고 종류도 많았다. 
여기에서 회사사람들과 지인들에게 줄 선물들을 구입했다.

방에서 짐정리를 하고 바로 마망과 함께 온천으로 고고
몸을 씻고 바로 노천탕으로 나갔다. 수건한장만 걸치고!
강 바로 옆에서 즐기는 노천탕이라니 얼마나 멋진가...
밤하늘엔 별이 떠있고 강건너에는 숲이 있고 옆에는 흐르는 강소리가 졸졸 물온도도 딱 적당했다. 정말 노천탕으로는 지금껏 다녀온 어느 온천보다 좋았다.

온천을 즐기고 코인세탁기로 빨래도 돌리고 휴식을 취하다가 19시경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곳의 저녁은 하프바이킹.
기본적으로 나오는 스키야키같은거에 추가로 뷔페형식으로 이용하는 형태였다.
은어구이를 비롯해 각종 반찬이 무제한! 은어를 마구마구 먹었다.

아주머니께서는 이 여관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신데, 오늘 여기 묵는다고 했더니 새우요리를 서비스로 주셨다. 
너무 고마웠다. 정말 맛있었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다시 온천을 다녀왔다.
밤중에 노천탕을 가니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겨울에 눈올때나 비올때 오면 한층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만족했던 노천탕.

여관(미도리야) 2인 석식조식 포함 26,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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